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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석전상사, 새주인에 삼성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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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유상증자 참여

주얼리 브랜드 '샤링'으로 잘 알려진 석전상사가 새주인을 찾았다. 새주인은 삼성골드로 업력 50년 이상된 귀금속 수출입 및 도소매업 업체다. 대중적인 주얼리 브랜드를 통해 귀금속 판매에 시너지를 내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석전상사 매각주간사는 최근 채권단에 보낸 매각계획서에서 주식회사 삼성골드의 제3자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인수.합병(M&A) 안건을 통보했다.

기존 주식을 일체 소각하고 1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삼성골드는 주식매매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납입하고 지난 9월 15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오는 20일 관계인 집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삼성골드의 석전상사 인수가 확정된다. 이번 매각 방식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및 외부 자본 유치를 병행하는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액세서리 귀금속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중인 석전상사는 37년 업력의 주얼리 브랜드 '샤링'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석전상사는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2014년 10월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이번 매각은 회생 개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법정관리 신청일 기준 자본금은 10억원이며 대차대조표 작성일로부터 1년 이후에 갚아야 하는 장기부채(빚)인 비유동부채 총액은 113억원이다.
지출이 수입보다 많아서 생긴 손실의 금액인 결손금은 85억원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경쟁 주얼리 브랜드의 경우 하도급만으로 생산이 이루어지는 곳이 있는데 비해 석전상사는 직접 가공능력 및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 회생개시 이후 인력의 효율적 배치 및 제반비용 감축을 통해 신규투자를 통한 회사 정상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