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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스타 IM 투자자 배포...매각가 200억 상회할 듯

선박 BWMS 의무설치에 기업가치 상승...연내 매각 목표

선박평형수처리시스템(BWMS) 개발회사 아쿠아스타의 매각이 본격화된다. 선박의 BWMS 의무장착과 운전에 관한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이 발효됨에 따라, BWMS 개발업체인 아쿠아스타의 시장에서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매각가격은 2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 딜로이트안진은 지난 10일부터 비밀유지약정서를 맺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아쿠아스타 투자안내서(IM)를 보냈다. 지난 8월말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보낸 후 한 달만의 일이다. 연내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지분, HB인베스트먼트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아쿠아스타 지분 100%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매입한 알펙 전환사채(CB) 투자금 회수가 목적이다. 당초 아쿠아스타는 알펙이 지난해 10월 HB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고 인수했다. 임혁 알펙 회장 등 알펙측이 아쿠아스타 지분 51%를 매입하고, HB인베스트먼트가 RCPS 매입으로 49% 지분을 가졌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 ‘케이스톤 5호 PEF’를 통해 270억원 규모의 알펙 CB를 인수했고, 알펙의 아쿠아스타 인수 당시 지분 51%를 CB 담보물로 확보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존선을 고려했을 때 5~6년내 BWMS 시장이 30조원 이상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조선은 매년 약 4000억원의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