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모리나가 호빵
세븐일레븐 군고구마
최근 평균 기온이 한 자리 숫자를 넘지 않는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따뜻하게 즐기는 먹을거리 매출이 급격하게 신장하고 있다. 이에 편의점에도 동절기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U가 이달 1~11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즉석에서 따뜻하게 내려마시는 원두커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약 23.1% 신장했다. 겨울철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 매출은 무려 138.4% 뛰었다.
이에 CU는 이달 12일부터 '백종원 찐빵' 4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동절기 상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올해 출시되는 백종원 찐빵은 '찐빵도 요리다'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춰 매콤불고기, 고추잡채, 고기부추, 볶음김치 4가지 맛으로 출시된다. 찐빵 특유의 담백한 빵과 잘 어울리면서 차별화된 맛을 내기 위해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직접 레시피 개발에 참여했다.
CU는 쌀쌀한 출근길 아침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HEYROO 크루통 수프 시리즈'도 오는 28일 선보인다.
지난달 29일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한 미니언즈호빵을 출시한 GS25도 동절기 제품군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12일 양념치킨호빵을 출시했고, 고기만두호빵, 새우만두호빵 등을 판매 중이다. 내달에는 GS25 전용 출시한 모리나의 대표 원료인 카라멜(앙금)을 활용한 모리나가 호빵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오뚜기 수연소면을 이용하여 즉석에서 따뜻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동절기 국수 상품을 11월말 출시 예정으로, 해당 상품의 맛을 살리기 위해 잔치 국수용 멸치 엑기스 소스를 독자 개발했다. 이와 함께 GS25는 고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부산 삼진어묵과 제휴를 통해 어묵 상품을 개발해 이달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다가오는 겨울 시즌을 맞아 지난달 말 호빵 출시를 시작으로 10월 3주차에는 어묵을, 10월 4주차에는 핫팩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물에 타 마시는 원컵 매출은 전월 대비 51.7% 증가했으며, 대표적 온장고 음료인 두유도 19.8% 상승했다.
또한 유지방 함량이 높아 겨울철 인기가 있는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38.3% 증가했다. 겨울철 별미 간식인 군고구마 역시 91.0% 증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 김석환 MD기획팀장은 "최근 몇 년간 가을이 짧아지면서 편의점에서 동절기 상품을 준비하는 시기도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며, "다가오는 동절기를 맞아 겨울이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먹을거리와 따뜻한 국물을 강조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