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사랑나눔 골프대회.
(주)석교상사가 주최하는 제11회 브리지스톤 사랑나눔 골프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 스타 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총 156명, 39팀이 참가해 18홀 핸디캡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비, 기업 및 개인 기부, 경매 이벤트 등을 통해 총 1억1000여만원 모금됐다. 이 모금액은 성가복지병원과 길음동 안나의 집, 플랜코리아에 전액 전달될 예정이다.
브리지스톤 사랑나눔 골프대회는 대회 운영에 사용된 운영비를 제외하지 않고 후원금 모금액 전액을 기부하므로써 사랑나눔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자선행사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15일 막을 내린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자인 고진영(22·하이트진로)을 비롯한 홍진주, 장수화, 최유림, 지한솔, 김성용, 고덕호 등 20명의 후원 프로와 탤런트 이순재를 비롯한 13명의 연예인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날 고진영은 올 US여자오픈에서 사용한 캐디백과 헤드커버를 기증품으로 내놓았는데 이는 경매에서 500만원에 낙찰돼 선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석교상사 이민기 회장은 “석교상사를 30년 넘게 운영해오며 가장 잘한 일에 대해 되돌아 보았을 때 사랑나눔 골프대회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기부한 만큼 행복해 진다는 말처럼 나 역시 이 일을 통해 많은 행복을 따뜻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 행복을 느끼고 싶고 나 혼자가 아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느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2005년에 시작된 이 자선대회를 통해 모금된 후원 금액은 올해까지 총 8억9000여만원으로 이는 전액 도움이 절실한 14곳에 전달되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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