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영석이 마지막 공연 소감을 남겼다.
강영석은 지난 9월 2일 시작한 연극 ‘지구를지켜라’에서 활약했고, 22일 밤 마지막 공연을 장식했다. ‘지구를지켜라’는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재탄생되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그는 ‘지구를지켜라’에서 외계인의 존재를 확신하고 그들이 지구를 멸망시키려 한다고 믿는 독특한 인물이지만 말할 수 없는 뼈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병구 역을 맡았다. 매 공연 관객들의 마을을 울리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 강영석 표 병구를 완성하며 열연을 펼쳤다.
무엇보다 강영석은 병구가 가진 사차원적인 매력과 마음속 깊이 내재되어있는 상처를 탁월하게 그려낸 것은 물론 그만의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표현이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끌어냈다. 러닝타임 100분 동안 병구 그 자체가 된 그의 연기는 보는 이들을 동화되게 만들며 공감까지 이끌어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강영석은 “모든 동료 배우분들과 ‘지구를지켜라’를 위해 힘써주신 스태프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무대를 꾸미면서 소중한 추억이 차곡차곡 쌓였고 좋은 작품 속에서 함께한 시간을 잊지 않겠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첫 공연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공연이다. 돌이켜보면 아쉬웠던 점이 많다. 아, 그땐 그렇게 연기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도 많이 든다”며 “‘지구를지켜라’ 속 병구는 현실적이지 않은 듯하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캐릭터다. 그가 외계인을 찾게 된 이유, 그 속에 담긴 그의 상처, 감정 등 한 인물이 가진 모든 것을 표현하면서 많은 것은 배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구를지켜라’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을 보내주셨던 관객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공연을 잘 마무리하게 돼서 기분이 정말 좋고 앞으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더욱더 성장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 드라마 ‘변혁의 사랑’의 장철민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병구란 캐릭터로 색다른 매력과 새로운 연기를 선보였던 강영석은 그동안 뮤지컬 ‘찌질의 역사’, ‘쓰릴미’, ‘마마돈크라이’, ‘블랙메리포빈스’, 연극 ‘모범생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학로의 루키로 자리매김한 바. 이에 앞으로 그가 보여줄 다양한 작품과 연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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