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 지닌 저평가株에 투자…올 수익 30% 육박
주주가치 고려 배당에 중점.. 매출액 데이터가 가장 중요
'매출액을 기반으로 발굴한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해 최상위권 수익률을 내는 펀드.'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코레이트 트리플스타 증권투자신탁 [주식]' 펀드는 업종 대표주, 턴어라운드(실적회복)주, 유망 중소형주 모두에 투자하지만 중점은 언제나 '성장'에 있다.
시장지배력과 실적성장이 예상되지만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해 수익률 극대화를 꾀한다. 성장 여부를 판단하는 주된 근거는 매출액이다. 매출액을 기업의 현재 상태를 판단하는 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이 펀드는 연초 이후 30%에 가까운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토지신탁이 최대주주가 된 후에 '마이애셋자산운용'에서 이름을 바꾼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이 펀드를 중심으로 최근 유가증권 부문을 강화하며 종합자산운용사로 도약하고 있다.
이 펀드는 회사와 주주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종목을 '성장주'로 본다. 최예열 코레이트자산운용 유가증권본부 수석운용역은 "2006년 처음 이 펀드가 설정됐을 때만 해도 다른 성장 펀드와 비슷하게 단순히 성장 테마에 주력했지만 올해부터 성장 개념을 좀 더 확장했다"며 "주주가치의 성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배당지표를 신경 써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 수석운용역은 매출액 데이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및 지난 분기와 비교해 모두 성장하는 기업을 관심 있게 살펴본다"며 "매출액이라는 데이터는 회계적인 눈속임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용으로 들어가면 예측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데, 제품 단가와 수량은 속일 수 없기 때문에 1차적인 판단에 있어선 매출액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지난 17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27.36%를 기록했다. 최근 1년 동안의 수익률은 30.18%에 달한다. 최 수석운용역은 "올해 같은 경우 시장을 따라가지 못한 펀드들이 많은데 이 펀드는 시장 평균을 웃돌았다"며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시장 전체로 보면 상위 5%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7월 이후에 정치적 리스크가 발생하면서 변동성이 커졌는데, 특정 테마나 섹터에 국한되지 않은 투자를 한 덕분에 수익률을 많이 지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앞으로도 성장주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 수석운용역은 "트렌드에 치여 특정 분야에 집중하기보다는 실제로 성장이 나타나는 부분을 찾아내려고 한다"며 "당장 투자를 시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소외된 소비재나 산업재 섹터의 기업들도 편견을 갖지 않고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 수석운용역은 펀드 투자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지금이 이 펀드를 '저가 매수'할 기회라고 제안했다. 그는 "국내 펀드를 분석해봤을 때 펀드의 퍼포먼스가 가장 좋은 시기가 500억원 이하 규모의 펀드가 1000억원으로 가는 구간"이라며 "현재 이 펀드의 규모가 200억원 정도이므로 향후 2~3년 동안 수익률이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게다가 아직 코레이트자산운용이라는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아 시장에서 이 펀드가 성과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회사가 한국토지신탁 자회사로서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수익률도 최상위권인 만큼 이내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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