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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이퍼업체 캐프, 새 주인에 엔피디 – SG PE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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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본계약 체결, 11월 중 딜 클로징 예정… IMM PE, 7년 만에 엑시트 성공

국내 사모펀드인 IMM PE가 보유한 자동차와이퍼 제조업체캐프가 7년 만에 새 주인에 찾기에 성공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캐프의 새 주인은 엔피디 - SG PE 컨소시엄으로 본계약까지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엔피디는 코스닥 상장업체인 S&K폴리텍의 자회사이며, S&K폴리텍 측은 사업다각화 및 수익성 제고를 해 ㈜캐프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캐프의 대주주인 IMM PE는 2010년경 투자를 실행한지 7년 만에 최종적으로 엑시트에 성공하게 됐다.

IMM PE는 본래 2010년 5월경 캐프가 환율 파생상품으로 인해 입게 된 손실에 대한 재무적 지원 차원에서 투자를 진행했다. 그러나 투자 실행 이후 경영진의 배임적 행위 등으로 손실폭이 급격히 커지면서 투자금액을 전액 보통주로 전환, 경영권을 취득한 후 2014년부터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진행했다.

그간 캐프에 관심을 보이고 접촉해온 업체들과 개별 협상에서 서로간의 견해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불발에 그쳤다. 이러한 이유로 IMM PE는 금번 매각에서 가격을 떠나 거래의 안정성과 캐프의 장기적 발전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면 매각하겠다는 입장으로 공개매각을 진행해 왔다.

캐프는 전기자동차 등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수익성 있는 애프터마켓 와이퍼 시장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S&K폴리텍이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한 폴리우레탄의 R&D 노하우를 적용할 경우 캐프가 추진하는 압출방식 와이퍼 개발을 가속화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어 S&K폴리텍 측이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너지가 높은 전략적 투자자로 캐프의 장기적 발전에 적합한 최적의 후보로 평가 받아 IMM PE와 본계약 체결이 성사되었다.

한편 잔금납입 및 거래종결은 11월 중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