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최근 환경부로부터 가압식 중공사막을 적용한 멤브레인 수처리 시스템으로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멤브레인(membrane)은 '막'을 뜻하는 것으로 원하는 물질(깨끗한 물)만 통과시키고 그렇지 않은 물질은 걸러내는 여과막을 말한다.
효성의 멤브레인 수처리 시스템은 기공 사이즈 0.03㎛(머리카락 굵기의 2,000분의 1)의 중공사(中空絲) 분리막을 이용해 물속의 탁질 오염물질과 대장균, 병원성 원생동물 등을 99.99%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수처리 기술이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효성의 기술은 '응집제 자동제어 및 배출수 순환플러싱에 의한 가압식 막여과 정수처리 기술'로서 국내 최고 수준의 80LMH 고유량 운전이 가능하다.
운전 유량이 높을수록 같은 시간 동안 정수 여과량이 많아 효율이 높다.
허형우 효성 물사업 담당 상무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수주 레퍼런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수처리용 분리막 시장규모는 연 7조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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