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는 수돗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11월 1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사)수돗물시민네트워크와 공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엄격한 수질관리 기준과 정수시설 고도화에도 불구하고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비율이 현저히 낮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K-water는 깨끗하고 건강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수질검사 항목을 2002년 189개 항목에서 2003년 250개로 대폭 늘렸으며 지난해부터는 300개 항목으로 늘려 한층 더 강화된 수질관리를 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선진국의 2배가 넘는 수준의 품질 관리 기준이다.
또 정수처리 과정에 오존산화 설비와 활성탄 흡착 설비 등을 추가한 고도정수처리 과정을 도입해 수질은 물론, 미세한 맛과 냄새까지 관리하며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비율은 약 5%에 불과해 미국 56%, 일본 33%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는 이유로는 '막연한 불안감'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K-water는 이를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수돗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시민, 환경단체 대표와 물 관련 전문가 그룹, 지자체, 정부 관계자가 모여 국민의 신뢰와 공감을 얻는 수돗물 공급 방안을 모색한다.
토론회는 국내의 정수 고도처리시설과 미래기술, 수돗물 음용 실태 등 4가지 주제 발표와 전문가와 시민, 환경단체의 종합토론으로 이뤄져 각 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K-water는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건강과 직결된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와 음용률 향상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물 공급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수돗물 인식 개선을 위해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모든 국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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