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추진위원회 설립 추진.. 현대건설 벌써부터 관심
서울 강남권 최고 입지인 압구정 현대아파트 3구역이 재건축을 위한 예비추진위원회 설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압구정아파트지구 3구역은 재건축 공공관리를 지원할 전문업체를 선정해 향후 예비추진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이다.
압구정아파트지구는 반포주공1단지를 능가하는 강남권 최고 재건축 단지여서 주요 건설사들의 관심도 높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 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공공지원 정비사업전문관리 용역을 발주했다.
입찰참가 등록 및 업체현황평가서.기술제안서.가격제안서 제출은 11월 6일까지다.
압구정아파트지구 3구역은 압구정동 369-1 일대 36만187㎡ 규모다.
연내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이르면 내년 1월께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예비임원 선거를 실시한다. 또 3월 조합설립추진위 승인신청을 할 예정이다.
용역업체는 압구정아파트지구 3구역 토지 등 소유자 명부 작성 및 관리업무 지원, 주민설명회 및 합동설명회 업무, 예비추진위원장.예비감사 선거 업무 지원, 추진위원회 운영규정(안) 작성 및 동의서 징구 업무, 공공지원 민원사항 처리, 추진위원회 승인 신청 및 업무지원 등을 담당한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압구정아파트지구 3구역 재건축 예비추진위원장 절차가 잘 진행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며 "예비추진위원장이 선출되면 주민들에 동의서가 50% 이상 받게되면 추진위 설립 신청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압구정아파트지구는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을 결정해 이달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도 이어질 전망이다. 압구정아파트지구는 특별계획 1~9구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중심부에 위치한 3구역은 4065가구로 규모가 가장 크다.
압구정아파트지구가 서울 강남권 중에서도 핵심 입지여서 대형 건설사들의 최고 격전지로 꼽혀 관심이 높다.
공사비 2조6000억원의 반포주공1단지를 수주한 현대건설은 압구정에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 깃발을 꽂겠다는 각오다.
1970~1980년대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산업개발 정몽구 회장이 지은 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해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것이다. 반포주공1단지에서 현대건설과 격돌한 GS건설도 관심이 높다.
한편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이 나오면서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압구정현아파트지구 가격은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압구정 3지구 현대아파트 115㎡는 최근 최고가인 21억원에 거래된후 호가가 5000만원 가량 올랐다. 한강변 175㎡도 31억원에 거래되면 최고가를 기록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