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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가 꼽은 면접 꼴불견 1위 “노쇼족 지원자”


인사담당자가 꼽은 면접 꼴불견 1위 “노쇼족 지원자”
/사진=잡코리아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장 최악의 꼴불견 지원자로 온다고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족 지원자’를 꼽았다. 인사담당자 86.1%가 면접 과정에서 꼴불견 지원자를 경험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인사담당자 332명을 대상으로 면접 꼴불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86.1%가 ‘면접과정 중에 꼴불견 지원자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면접장 최악의 꼴불견 지원자(복수응답)는 온다고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족 지원자가 응답률 60.5%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정보도 없이 지원한 △‘회알못(회사를 알지 못하는)’ 지원자(37.4%)가, 3위는 면접시간에 늦게 나타나는 △지각 지원자(32.9%)가 각각 꼽혔다. 이어 성의 없이 대답하는 △무성의한 지원자(24.1%), 질문과 관계 없이 엉뚱한 대답만 하는 △동문서답형 지원자(18.9%), 경험과 성과를 부풀려 말하는 △허풍형 지원자(17.1%)도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꼴불견 지원자로 꼽혔다. 그밖에 면접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멍잡이형 지원자(13.6%), 면접 도중 핸드폰 울리는 △비매너 지원자(13.3%), 영혼 없이 회사에 대한 찬사와 아부를 늘어놓는 △부담형 지원자(12.9%), 타인의 발언기회를 가로채거나 말을 톡톡 끊는 △가로채기형 지원자(12.6%)도 인사담당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꼴불견 지원자로 꼽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이런 꼴불견 지원자를 만나도 면접장에서 인사담당자 상당수는 내색 없이 주어진 면접을 치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꼴불견 지원자를 어떻게 대하는지 물은 결과 인사담당자의 39.2%가 ‘일단 내색 없이 준비한 질문을 모두 다 하고 면접을 치른다’고 답한 것. 또 24.8%는 ‘해당 지원자에 대한 관심을 거두고 다른 지원자에게 더 집중한다’고 밝힌 가운데 20.6%의 인사담당자는 ‘준비한 질문을 다 하지 않고 면접을 서둘러 마무리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소수 의견이지만 ‘다른 좋은 면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 더 많은 질문을 던져본다(8.7%)’, ‘잘못된 면에 대해 지적, 충고해주고 돌려보낸다(5.9%)’는 답변도 있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