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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AI가 인간 대체" 경고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대체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호킹 박사는 최근 미국 IT 잡지인 '와이어드' 인터뷰에서 "나는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한다"며 "누군가는 스스로 진화하고 복제하는 AI를 만들 것인데 이는 인간을 능가하는 새로운 형태의 생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킹 박사는 올해 초에는 "AI 통제를 위한 세계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인공지능의 급성장으로 사람의 힘으로 통제불가능한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 AI 기술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협을 규정하고 세부적인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초 호킹 박사와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과학자와 AI 관련 테크업체 CEO 등 2000여명은 'AI 기반 무기경쟁을 피해야 한다' 등 AI 기술에 대한 23개 원칙에 서명하기도 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