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가격이 8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재건축과 학군수요로 서초구와 강남구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9일 한국감정원이 11월 1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0.01% 상승을 기록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조정대상이나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관망세를 나타냈고 역세권과 배후수요 풍부하거나 교통망 구축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은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이 0.08%, 경기는 0.02%, 인천은 0.03% 올랐다. 서울은 도심·강남·여의도권 등 업무지구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권은 직장인 수요가 풍부한 중구, 종로구와 서울숲 인근, 뉴타운 등 거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성동구, 상대적으로 저렴한 동대문구 등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강남권은 강남구와 서초구가 학군수요·재건축 단지 사업 진척 등으로 올랐고 역세권 등 직주근접성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동작구, 구로구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08%) 서울(0.08%) 전남(0.06%) 등은 상승했고 충북(0.00%)은 보합, 경남(-0.15%) 경북(-0.13%) 울산(-0.08%)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하락 지역(67→61개)은 감소, 보합 지역(14→20개)은 증가했고 상승 지역(95→95개)의 숫자는 같았다.
전세가격은 가을이사철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15%) 대전(0.11%) 등은 상승했고 광주(0.00%)와 부산(0.00%)은 보합, 경남(-0.18%), 충남(-0.09%)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1→86개)은 감소, 보합 지역(30→35개)은 증가했고 하락 지역(55→55개)은 유지됐다.
수도권 전세는 서울이 0.05%, 경기는 0.02%, 인천은 0.02% 올랐다.
지방은 세종이 지난 2·4분기 하락폭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충북이 매매가격 추가하락을 우려하는 전세유지수요로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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