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노쇼(No Show) 예방을 위해 평일과 명절·주말의 반환수수료를 차등화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0일 코레일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 판매된 승차권(총 680만매)에서 264만매(38.9%)가 반환됐고 그 중 30만매(4.5%)는 재판매되지 못했다며 이에 따른 손실액은 약 55억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기간(10월 4∼6일)의 반환 비율은 40.4%로 평상시 반환 비율(22.4%)의 두배에 육박했다.
또 낮은 반환수수료로 인해 승차권을 일단 확보하고 열차 출발시간에 임박해 반환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필요한 고객은 열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코레일은 노쇼로 인한 문제 개선을 위해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주말 등과 비교적 승차권 구입이 용이한 평일 간의 반환수수료 기준을 차등화 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재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노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가고 철도 경영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반환수수료 제도 개선 등 노쇼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책 마련에 나서 실제 필요한 고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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