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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LTE Cat.M1’ 개발.. "대용량 데이터도 IoT 네트워크로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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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LTE Cat.M1’ 개발.. "대용량 데이터도 IoT 네트워크로 전송"
SK텔레콤 연구원들이 LTE 상용망에서 ‘LTE Cat.M1’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LTE(롱텀에볼루션) 기반 최신 IoT 망 기술인 ‘LTE Cat.M1’ 기술개발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LTE Cat.M1’은 지난해 3월 국제 표준화단체 3GPP에서 표준화한 기술로 최고 1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기존 대용량 IoT망 기술인 LTE-M보다 배터리 수명·데이터 전송 효율 등에서 한 층 발전한 기술로 이를 활용하면 음성·사진 등 중·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져 고객의 IoT 네트워크 활용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TE Cat.M1’은 기존 LTE-M 대비 통신 모듈 가격이 저렴해 IoT 기기 제작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업체들이 IoT 생태계에 동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낮아지는 제작 비용만큼 제품 구매 고객들의 이용료 부담도 줄어들어 IoT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저전력·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에는 로라(LoRa) 네트워크로,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에는 LTE-M 네트워크로 I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LTE Cat.M1’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LTE-M의 진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LTE Cat.M1’ 기술 개발은 IoT 네트워크 진화의 중요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IoT 서비스 유형에 따른 최적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해 하이브리드 IoT 네트워크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코레일,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와 함께 안전한 철도 이용을 위한 IoT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IoT 시스템은 SK텔레콤의 IoT 전용망인 ‘로라(LoRa)’와 LTE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철도를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철도 IoT의 개발은 서울-부산간 경부선을 대상으로 △레일 온도 측정 △차량 배터리 전압 측정 △차량 감속기 온도 측정 △차량 진동 측정 △자동 장력조정장치 동력게이지 측정 등 이용자와 직원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에서 이뤄졌다.

또한 검침이 쉽지 않아 작업 효율이 떨어지는 △피뢰기 누설전류 측정 △변전소 고압케이블 온도 측정 △상수도 사용량 검침 등의 분야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다. 철로 및 장비 등에 센서 시제품 10개씩 총 80개를 장착하고, 정상 범위를 넘어선 결과가 측정될 경우 IoT망을 통해 이를 관제시스템에 전달해 철도공사가 조치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 김장기 IoT사업부문장은 “철도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은 물론, 철도공사 직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IoT 기기와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IoT를 활용해 공공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색다른 기술들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