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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KISA 원장 "사이버 위협, 예측과 투자로 선제적 예방"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임 원장이 사이버 위협에 대한 예측과 투자를 통해 선제적 예방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13일 KISA 나주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지금의 사이버공격은 기존 PC, 홈페이지 중심에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고 공격 기법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며 "예측과 투자를 통한 선제적 예방이 이제 KISA가 해야 할 공적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5개의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KISA의 조직과 기능을 재정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던 의견들을 포함해 이제는 정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KISA의 경쟁력은 무엇이고, 핵심역량을 어디에 집중해야하는지
고민해 볼 때"라고 설명했다.

KISA는 일자리 창출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KISA가 적극 동참하고 가시적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KISA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민간 분야와 공유 및 확산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 개발 및 보급되고, 인터넷·정보보호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기업, 투자, 우수 인력이 모여드는 가시적인 성과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석환 KISA 원장 "사이버 위협, 예측과 투자로 선제적 예방"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13일 한국인터넷진흥원 나주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다.

비정상의 정상화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 원장은 "채용과 인사 청탁을 포함한 각종 인사비리, 계약비리, 직원으로서의 품위 손상 등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 원칙을 도입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기관장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내부적으로 조용히 넘어갔던 관행이 그동안 혹여라도 있었다면 앞으로는 절대 그러한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열린 경영을 위해서는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KISA 발전위원회를 발족시킬 계획이다.
김 원장은 "외부의 객관적인 시각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구하고, 이를 기관 경영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라며 "상생경영의 파트너인 노동조합은 물론 직원 여러분의 충심어린 고견도 언제나 귀 기울여 듣겠다"고 했다.

지역이전 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기여도 약속했다. 김 원장은 "지역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오신 분들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우리가 기여할 부분은 없는 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인터넷과 정보보호부문에서 당연히 세계 최고의 전문기관을 목표로 해야 하지만 동시에 그 뿌리는 이제 전남 나주에 있다는 사실도 함께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