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fn★성적표] ‘부암동 복수자들’, 모두가 행복한 결말…최고시청률 경신

[fn★성적표] ‘부암동 복수자들’, 모두가 행복한 결말…최고시청률 경신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이 복자클럽도, 시청률도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의 최종회는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시청률 평균 6.3%, 최고 7.6%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정상을 수성했다.

이날 방송은 통쾌한 사이다 복수와 따뜻하게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온 마성의 ‘복자클럽’의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복자클럽은 이병수(최병모 분)와 백영표(정석용 분)의 모든 비밀와 가정 폭력을 세상에 고발했고, 무엇보다도 각자 원하던 삶을 향해 나아갔다.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왔던 이들이 복수를 위해 만나 원수를 응징하고, “내가 행복해지는 진짜 복수”를 향해 달려온 ‘부암동 복수자들’은 그렇게 성장했다.

무엇보다 신선한 조합으로 주목받았던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의 특별한 워맨스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귀여운 반전매력 재벌녀 정혜, 씩씩한 싱글맘 홍도, 소심하지만 강한 엄마 미숙으로 완벽히 변신한 여배우들은 달라도 너무 다른 세상을 살아온 세 여자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연기해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복수의 대상이었던 씬스틸러 최병모, 정석용, 김형일, 정영주, 신동미를 비롯해 장용, 성병숙, 정애연 등 중견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을 빈틈없이 채웠으며, 쟁쟁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열연한 신예배우들의 발견도 뜻 깊었다. 복자클럽의 유일한 남자멤버로 드라마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이준영은 첫 연기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연기돌로 이름을 올렸고, 복자클럽 그녀들의 아이들이었던 최규진과 윤진솔, 김보라 역시 훈훈한 가족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물했다.

또한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우리의 화를 돋우는 복수대상은 알바생을 향한 갑질, 학교폭력과 갑질 학부모, 직장 내 성추행, 가정폭력과 혼외자 문제 등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소재를 차용해 더 큰 공감을 받았다. 유혈 낭자한 MSG 가득했던 과거의 복수 드라마와는 달랐던 소심한 복수들도 큰 사랑을 받았다.
찬물세례, 설사약 망신, 닭싸움 등 복자클럽의 사소하지만 유쾌한 복수들은 때리고 죽이는 살벌함 대신 “나도 한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가능하게 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선물했다.

성장하며 변화하는 복자클럽의 사이다 팩트로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살자’는 메시지도 남겼다. 그리고 할 말은 할 수 있는 모습으로 성장한 복자클럽 4인방은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원만한 교우관계, 현명한 사회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인내하며 입을 다물고 사는 이들에게 속 시원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