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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용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0% 저렴해”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온 가운데 전통시장 김장용품이 대형마트에 비해 1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최근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김장용품 15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김장에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5만7042원, 대형마트는 평균 28만6665원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만9623원(10.3%) 더 저렴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젓갈류(24.7%)와 조미료(16.2%) 가격이 대형마트 판매 가격보다 크게 저렴했다. 이외 쪽파와 흙대파, 미나리 등의 전통시장 판매 가격도 대형마트에 비해 낮았다.

지난해 김장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8969원 떨어졌고 대형마트도 1만2535원 하락했다.
이는 잦은 우천과 여름 폭염으로 고춧가루와 생강 가격이 작년대비 크게 상승했지만 김장의 주재료인 채소류(배추, 무 등)가 여름철 가격 폭등으로 인해 재배 면적이 증가했고 작황도 상당히 좋아 가을·겨울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흥빈 이사장은 "올해는 배추·무 등의 작황이 좋아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김장준비를 한다면 보다 신선한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김장을 담글 수 있다"며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