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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웨스트엔드 진출’ 옹알스, “꿈과 꿈 모여 현실됐다”

‘英 웨스트엔드 진출’ 옹알스, “꿈과 꿈 모여 현실됐다”


"꿈과 꿈이 모여 현실이 됐습니다."

창단 10주년을 맞은 '윤소그룹'의 개그 브랜드 '옹알스'는 22일 미국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양대 공연 중심지로 꼽히는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과 관련 "창단 10주년에 이런 쾌거를 이루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옹알스는 "처음 다 같이 모여 대한민국 코미디의 역사에 대해 공부했다"며 "이후 '옹알스' 연습실 한쪽에 '코미디의 열정을, 역사를 넘어'라는 표어를 붙였다. 드디어 역사를 넘는 날이 왔다. 우리나라 코미디 역사에 남는 일을 해낸 것 같아 영광이다. 최대한 공연을 즐기다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는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5주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있는 코미디 전문극장 소호 시어터에서 총 35회 공연을 진행한다.

조수원·채경선·조준우·최기섭·하박·이경섭·최진영으로 구성된 '옹알스'는 저글링과 마임, 비트박스 등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코미디 팀이다. 이들은 지난 8월 2017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아시안 아트 어워드 '베스트 코미디 위너' 상을 수상하며 한국 코미디의 위상을 높였다.

영국 웨스트엔드는 런던 서부 극장밀집지역으로 뉴욕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공연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캣츠', '레 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4대 뮤지컬의 발상지로도 유명하다.

'옹알스'를 초청한 소호 시어터는 코미디 창작극 전용 소극장으로 연간 27만 명의 관객이 방문하고 객석 점유율이 90%가 넘는다. 영국 내 코미디와 창작연극 무대로는 최고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극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연이 올라가는 연말에 '옹알스'가 공연을 펼치게 됐다.


한편, '옹알스'가 소속된 '윤소그룹'은 '코미디와 문화의 접목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개그문화 브랜드로 개그맨 윤형빈이 이끌고 있다. 기존 극단 형태를 브랜드화 시켜 신인 개그맨을 육성하고 있으며, '슈퍼마라도나 내한공연', '극락기획단 리사이틀' 등 다수의 신개념 코미디쇼를 론칭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코미디를 접목하며 새로운 코미디 문화 창조에 기여하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윤소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