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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LNG발전사 호실적.. 장기적 전망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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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GS EPS 등 국제유가 상승 효과 분석.. 발전비중 감소 영향 커질듯

주요 민간 액화석유가스(LNG) 발전사들이 올해 호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등 외부요인에 의한 영향 때문으로, 실적 호조세가 장기간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2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민간 LNG발전 주요 3사인 포스코에너지, GS EPS, SK E&S의 올해 3.4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포스코에너지는 3.4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5.3%증가한 1351억원을 기록했다. GS EPS의 경우 3.4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71.5% 증가한 902억원을 나타냈다. SK E&S도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81.6% 증가한 374억원을 거뒀다.

주요 민간 LNG 발전사들이 호실적을 거둔 이유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전력도매가격 상승과 용량요금(CP) 인상이다. 이에 포스코에너지는 발전설비 용량이 약 4GW로, 민간발전사 중 설비규모가 가장 크고 발전량도 가장 많아 민간발전사 가운데 유가 상승에 따른 전력도매단가 등의 인상 효과로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4분기까지 전력도매단가 평균은 81.6원/kWh 지난해 동기 76.5원/kWh 대비 6.7% 상승했다.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연료비가 오르면서 전력도매가격도 함께 오른 셈이다.
용량요금(CP)은 지난 2001년 이후 지난 15년간 거의 인상이 없다가 지난해 10월에 7.6원/kWh에서 9.9원/kWh 수준으로 인상된 바 있다.

그러나 LNG 발전사들의 호실적이 장기적으로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전체 에너지원에서 차지하는 발전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가동률도 떨어지고 있어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