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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으로 사명변경

하나금융지주의 계열운용사인 하나자산운용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교체에 대한 정관 변경 안건을 처리했다. 새로운 사명은 23일부터 적용됐다.

하나자산운용이 사명을 변경하게 된 배경엔 최근 하나금융투자가 하나UBS운용 지분을 100% 인수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9월 하나금융투자가 UBS측이 보유한 하나UBS운용의 잔여 지분을 인수하면서 대주주적격 승인 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하나UBS운용도 사명 교체가 불가피하다.

업계에선 일찌감치 부동산 등 특화 실물에 특화된 기존 하나자산운용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으로, 하나UBS운용이 하나자산운용으로 각각 사명이 교체 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자산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을 일단 합병치 않고 듀얼로 각자 운영키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자산운용사인 하나UBS자산운용의 사명은 '하나자산운용'으로 바꾸기로 확정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차문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는 "대체투자전문운용사로의 전문성과 투자영역을 확고히 해 국내 제일의 대체투자전문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사명 변경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명교체와 더불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기존에 위치한 대치동 본사에서 내달 11일부터 을지로KEB하나은행 명동본점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2010년 부동산 투자회사인 다올신탁과 다올자산운용을 인수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하나자산운용을 설립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KKR, 워버그핀커스 등 세계적인 사모펀드들과 전략적 관계를 맺고 유동화채권 투자, 물류 플랫폼 펀드 투자 등 다양한 대체자산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엔 글로벌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 글로벌 본사 빌딩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