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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건설품질명장제' 도입...하남지구서 첫 시범사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6일 숙련기능인력 우대·양성을 통한 공동주택 품질향상 및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건설품질명장제' 시범사업을 하남지구에 첫 적용한다고 밝혔다.

LH의 '건설품질명장제'는 입주민을 위한 품질향상 및 하자저감, 작업성과물 품질측정에 따른 기능인 등급제 시행, 기능인 교육 및 취업 활성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부실시공 발생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면서 우수기능인의 유출을 막고 청년층을 유인하기 위해 도입했다.

공동주택 품질과 직결되는 주요 공종 10개 부문(단열결로, 방수, 도배, 타일, 바닥재, 가구, 승강기, 소방설비, 조경, 실시설계)의 명장을 선정해 현장에 배치하고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 작업 진행시 발생하는 문제점을 주택설계·시방 등 주요 지침에 반영해 공동주택 건설부문의 기술력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LH '건설품질명장제' 도입...하남지구서 첫 시범사업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지난 24일 하남사업지구 건설현장에서 숙련기능인력 우대·양성을 통한 공동주택 품질향상 및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건설품질명장제’ 출범식에서 전문 건설인 등 관계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시범사업이 최초로 적용되는 LH 하남사업지구는 한국건설관리학회가 기술용역을 수주했으며 8개 공구 총 8000가구 공동주택의 품질향상을 위해 명장을 포함한 우수 기능인력 13명이 배치된다.

성공적인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LH는 입주자의 품질·안전상 불만 요소를 총 망라한 '고객맞이 품질진단서'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작업성과물 품질측정에 의한 기능인 등급제 체크리스트' 등을 준비했다.
올해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1월부터는 모든 사업지구에 도입된다.

또 시범사업 결과 등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주요 작업과정을 담은 매뉴얼과 영상을 제작해 내년부터 주택건설전문업체, 학·협회, 건설관련 대학교, 고등학교 등 각종 단체와 개인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숙련 기능인들이 전문직으로서 우대 받을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공동주택 품질 향상을 위해 건설품질명장제를 도입했다"며 "우수기능인의 유출을 막고 청년층을 유인해 국내 건설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신규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