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의왕·구리·남양주 등 서울·수도권 그린벨트(GB) 40곳이 대거 풀린다. 정부는 이를 통해 신혼부부 희망타운 4만가구 등 총 16만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2만가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수도권 GB 40곳 신규택지 공급
29일 국토교통부는 주거복지로드맵 발표를 통해 서울·수도권 40곳의 GB를 신규 택지로 개발해 16만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우수한 입지에 신혼부부 희망타운 등 공공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급여건 조성을 위해서다. 실제로 해제되는 택지지구는 신혼부부 희망타운 이외에도 공공임대주택과 민간분양주택에도 활용된다.
특히 성남 금토, 성남 복정, 의왕 월암, 구리 갈매역세권, 남양주 진접2, 부천 괴안, 부천 원종, 군포 대야미, 경산 대임 등 9곳의 GB 해제지역을 우선공개했다. 9곳의 해제지역에는 5만700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신혼부부 희망타운은 1만2900가구다.
40곳의 택지지구에서는 수도권 10만가구, 비수도권에서 6만가구를 공급한다. 총 16만 가구중 신혼희망타운이 4만가구, 민간분양 6만5000가구, 공공임대가 5만5000가구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공급과잉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확대되는 물량은 서울 또는 서울과 인접한 지역이 될 것"이라며 "서울의 주택수요를 흡수, 분산시킬 수 있는 곳에 택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벨트 우선해제 지역
■수서·과천 등에 신혼부부 희망타운
한편 관심이 집중됐던 신혼부부 희망타운의 대상지역도 공개됐다.
수도권에서는 수서역세권, 서울양원, 과천지식, 과천주암, 위례신도시, 의왕고천, 하남감일, 고덕국제화, 화성동탄2, 화성봉담2, 고양지축, 고양장항, 파주운정3, 의정부고산, 수원당수, 시흥장현, 의왕초평, 용인언남, 남양주진건, 김포고촌 등 20곳에서 2만1000가구를 공급한다.
지방에서는 부산명지, 완주삼봉, 양산사송, 울산다운2, 아산탕정, 김해진례, 청주지북, 원주무실 등에서 9000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수서역세권, 위례신도시, 과천지식정보타운, 화성동탄2 등 신속한 추진이 가능한 8개소 5400여가구를 선도사업으로 추진한다. 내년중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2019년 착공해 2021년 최초 입주할 예정이다.
신혼부부 희망타운 수도권 대상지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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