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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연구용인 '하나로 원자로' 재가동 결정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 원자로’의 재가동을 결정했다. 하나로 원자로는 의료용·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공급하다 내진 설계기준 미달로 가동 중지됐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30일 제75회 회의를 열고 하나로 원자로건물 내진보강이 완료됐다며 ‘심·검사 결과에 따른 재가동 심의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르면 다음 달 4일 ‘검사 후 회의’를 갖고 하나로 원자로의 재가동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전 원자력연구원에 있는 하나로는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건설된 열 출력 30MW급의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다.
1995년 첫 임계에 도달한 뒤 약 20년간 의료용·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해 왔다.

그러나 2014년 7월 전력계통 이상으로 일시 가동 중단됐으며 2015년 3월 이 원자로건물의 벽체와 지붕 구조물(트러스) 일부가 내진 설계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3년 넘게 운전을 하지 못했다.

원자력연구원 재가동이 결정된 만큼 향후 과학계와 산업계가 원하는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안전 운전에 더욱 신경을 쓴다는 방침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