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로봇, 청소로봇, 물류로봇을 사업화하고 20여개국에 수출을 하면서 그동안 마음속에서만 보아왔던 그림들을 하나씩 만나고 있다는 사실에 잠시나마 감격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국제시장에서 많은 경쟁자들과 싸움을 해야만 하는 또 다른 어려움을 만났습니다.
때로는 우리보다 기술력이 앞서지 않는 기업도 실리콘밸리와 같은 좋은 사업환경에서 국내 기업들보다 쉽게 성공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 개방과 협력에 대해 익숙한 생각의 틀이 실리콘밸리와 같은 산업 환경을 조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업을 할수록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종 산업, 타 기업, 대학, 연구소 그리고 때로는 경쟁자와의 협력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필요한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도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애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로봇인들로 인해 그리고 로봇으로 인해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진로봇 박성주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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