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장용호 사장/사진=fnDB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사진=fnDB
SK그룹은 7일 단행한 임원인사로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경영에서의 근본적인 변화인 '딥체인지'를 위해 세대교체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SK는 이번 인사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유능한 인재를 조기에 발탁하고, 전진 배치했다.
지난해 대대적인 사장단 교체 인사를 단행했던 SK그룹은 올해 소폭으로 사장단 인사를 했다. 다만 올해 추가적으로 일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50대 인사를 선임했다. 지난해 이미 주력 관계사 CEO 대부분이 50대 젊은 인물로 세대 교체한 바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50대 사장들을 추가 선임하면서 세대교체를 완성한 셈이 됐다.
사장단 인사로 SK에너지 신임 사장에 조경목 SK㈜ 재무부문장, SK머티리얼즈 사장에 장용호 SK㈜ PM2 부문장을 각각 승진시켰다.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SK텔레콤 MNO(모바일 네트워크 오퍼레이터) 사업부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임 SK플래닛 사장에는 SK브로드밴드 대표를 지낸 SK텔레콤 이인찬 서비스부문장이 선임됐다. 또 안정옥 SK㈜ C&C 사업대표와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 대표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장단 인사와 함께 패기 있고 유능한 젊은 임원들이 발탁 보임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임 임원의 평균연령은 48.7세로 한층 젊어졌고, 이 가운데 약 30%가량이 70년대 출생이다. 세대교체를 통한 딥체인지 가속화의 의지를 나타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SK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도 변화를 줬다. 에너지·화학위원장에 유정준 SK E&S사장(현 글로벌성장위원장), ICT위원장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현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글로벌성장위원장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현 ICT위원장),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현 에너지·화학위원장)이 각각 보임됐다. 인재육성위원회와 사회공헌위원회는 각각 서진우 전 SK플래닛 대표와 최광철 전 SK건설 대표가 그대로 맡는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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