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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주식] 창업판 0.91% 상승, '기술주' 지수 반등 주도...상하이는 혼조세

중국 주식시장은 8일 오전장에서 최근 약세를 딛고 반등했다. 창업판지수가 반도체, 스마트웨어러블 등 기술주 강세로 0.91% 상승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단기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된 대형주 부진에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상하이종합지수가 0.21% 오른 3278.84로 선전성분지수는 0.85% 상승해 10892.72로 오전을 마쳤다. 창업판지수가 0.91% 상승한 1793.13을 기록했다.

상하이지수는 매수와 매도세가 균형을 맞춰 혼조세를 보였다. 창업판은 초반 매수세가 집중 유입하면서 지수가 급등했지만 이후 매물이 이어져 지수는 횡보했다. 최근 조정을 받았던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테마주인 '차신주' 종목이 대거 반등했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테마주에 '사자' 붐이 일면서 관련주 3개가 오전 상한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건설기계 섹터는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오전 테마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나왔고 관련주가 대거 포진된 창업판지수가 약 1% 올랐다.

거래액 상위 다수 종목들 주가가 오전 상승했다. 평안보험, 경동방, 중흥통신 등 업종 대표주 거래가 활발했고 주가 상승세도 뚜렷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오전 브리핑에서 "중국 본토 증시 전반에 약세 기류가 흐르고 있다"면서 "대형 우량주가 단기 조정을 받는 와중에 다수 종목에 대한 조정 압박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와이즈에프엔(금융데이터업체) '중국경제금융연구소(중금연)'는 8일 보고서에서 "중국 본토 주식의 단기 지수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며 "연말 유동성 위축으로 증시내 수급 상황 불균형과 관망세가 심화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 분석과는 달리 중국 주식시장은 8일 지수가 상승 흐름이다.

최근 지속된 지수 우하향 움직임에 바닥을 확인한 세력이 성장주 중심으로 반발성 매수에 나서면서 반등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대형주가 여전히 하락세고 12월 유동성 긴축 우려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날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지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판단된다.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현재 상하이지수는 0.58%, 선전지수가 1.37% 상승을 기록 중이다.
오전 종가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금융포털 동방재부 기준으로 '5G통신' 테마주 섹터지수가 3.53% 오른 700.24를 보이고 있다. 테마주 편입된 종목 67개 가운데 종목 61개가 상승 중이고 6개는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