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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證 "크레딧시장, 신용스프레드 축소폭 줄더라도 중기 우량물 강세 흐름 지속"

현대차투자증권은 18일 "신용채권시장에서 당분간은 중기 우량물의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1월부터 크레딧 시장이 두드러진 강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계속해서 내년 초 상황을 대비한 선제적 매수가 유입돼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박진영 연구원은 "연말 AA급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금리 레벨이 높아진 결과 AA급의 투자메리트가 개선되었기 때문"이라며 "더불어 풍부한 물량을 바탕으로 유통시장에서 AA급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도 AA급 강세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우량물 투자수요 개선에 힘입어 중기물 투자수요 또한 개선되고 있다"면서 "우량물의 경우 중기물의 투자리스크보다는 금리메리트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크레딧시장이 그간의 가파른 강세에 대한 되돌림보다는 연초 강세를 염두에 투자수요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다만 스프레드 축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그 동안의 스프레드 축소가 가팔라 연말로 갈수록 스프레드 축소폭은 줄어들 것으로 봤다.

지난주 크레딧시장에선 스프레드 축소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섹터와 만기에서 스프레드 축소세가 나타났으며 특수채 3년물에서만 다소 약세가 나타났다. 화학업체를 중심으로 등급 및 등급전망 상향조정 건이 늘어나면서 회사채 강세도 지속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번달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던 한라가 발행시기를 늦추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발행시장은 제주은행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향후 등급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기평과 나신평이 2018년 산업별 사업환경(산업위험) 및 등급방향성 전망을 발표했다.

두 신평사는 석유화학, 반도체 산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소매유통, 조선, 대부 산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