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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관광전략회의] 철도·렌터카·숙박·입장권 한번에...'올패스' 나온다

하나의 열차승차권으로 렌터카, 숙박, 주요관광 입장권을 모두 예약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 항공과 철도티켓 동시 발권할 수 있는 연계체계의 구축도 추진된다.

18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열고 '관광진흥 기본계획' '평창 관광올림픽 추진계획' '국가관광전략회의 운영지침'을 의결했다.

이자리에서는 관광 진흥을 위해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이 다뤄졌다. 국내 여행수단이 자동차에 집중되면서 관광지 혼잡 문제가 발생하고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과 제주에 몰리고 있어 지방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국내 여행객의 73%가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고 버스와 철도는 각각 5.7%와 3.1%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도 78.7%가 서울에 몰렸고 제주와 부산이 각각 18.3%와 10.3%로 나타났다.

이같은 교통수단과 관광지역 쏠림 해소를 위해 먼저 경강선 개통과 함께 호남 2단계 고속철도 건설 조속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서해·중앙·경전선 등 일반 간선 철도 고속화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시설 개량 및 신형 열차 도입으로 시속 200km 이상의 속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권역별 관광지 진입도로 연결사업을 추진하고 경관이 우수한 도로에는 쉼터 조성 등 투자를 확대한다.

지역내에서는 고속도로 환승시설과 연계 교통체계가 강화된다.

간이정류소·휴게소 등 고속도로 시설물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대중교통 연계·환승시설이 확대되고 주요 철도역사에 카셰어링, 렌터카하우스 등을 설치해 역사에서 숙박·관광지까지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했다. KTX(일반열차 포함)와 자체 운영 시티투어 버스를 결합한 관광상품(레일시티투어) 개발로 지역 관광지 연계성도 강화한다.

이와함께 지역기반 O2O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도시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소규모 관광객의 이동편의를 위한 승합차(택시, 렌터카) 중개서비스를 대중교통 보완 수단으로 활용한다.

특히 하나의 열차승차권으로 렌터카, 숙박, 주요관광 입장권을 모두 예약·이용할 수 있는 '원티켓 올패스'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코레일톡 어플리케이션에서 렌터카·숙박·입장권을 한번에 통합 구매하는 방식이다.

또 내년 상반기 항공권과 철도티켓의 동시발권 및 수하물 연계배송 등 항공·철도 연계수송 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