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발고속철도(SRT) 수서역 인근에 2021년 업무·상업·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조감도)가 들어선다.
강남구는 19일 열린 국토교통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의로 개발제한구역이던 SRT 수서역 일대 약 38만6000㎡는 철도시설(환승센터)을 중심으로 업무·상업·주거기능 등이 조화된 미래형 복합도시로 탈바꿈한다. 토지 등 보상절차를 거쳐 2018년 공사에 착수, 2021년까지 사업이 완료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통과된 지구계획안은 지난해 6월 29일 지구지정 이후 국토교통부, 서울시, 강남구, 공공주택사업자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한 TF회의와 TF실무회의, 지역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수립됐다. 지난 7월 4일 공공주택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했다.
이희현 도시선진화담당관은 "국토교통부가 개발이익은 주변지역 교통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에 최대한 투자하겠다고 한 만큼, 지역 주민을 위해 최우선 사용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수서역 일대가 KTX 광명역과 같이 나홀로 역사로 남는 것을 방지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6년 여간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에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이번 심의 통과로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업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남길 수 있도록 계속 협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지난해 12월 개통한 수도권 고속철도(SRT)를 비롯해 지하철 3호선·분당선, 개통 예정인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수서∼광주선까지 5개 철도 노선이 지나게 되는 광역 철도망의 중심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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