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이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1.1%를 기록해 국내 전 산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는 '2017 공간정보산업 조사' 결과(2016년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6.8% 증가한 8조4924억원을 기록했다. 종사자수도 5만7362명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공간정보산업은 사물의 위치와 관련된 정보를 생산·관리·가공·유통하거나 다른 산업과 융복합해 시스템을 구축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지도제작, 네비게이션, 인터넷·스마트폰 지도서비스, 공간정보 관련 SW 개발 등이 대표적인 업종이다.
'2017년 조사결과' 공간정보 산업의 매출액은 처음으로 8조원을 넘었다. 지난 2016년 조사에서는 매출액이 7조9549억원이었다.
국토부는 "2016년도 국내 경제성장률이 2.8%인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라며 "특히 영업이익률은 11.1%(영업이익 9412억 원)로 국내 산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간정보 관련 매출액 및 종사자 수 현황, 국토교통부 '2017 공간정보산업 조사'
2016년도 전체 산업의 영업이익률은 5.5%로 이며 제조업 6.0%, 건설업 4.6%, 도매 및 소매업 2.8%,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5.8% 수준이다.
업종별 매출은 위치기반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 드론 등 항행용 무선기기 및 측량기구 제조업, 공간정보 전산장비 및 소프트웨어 도매업 등은 증가한 반면 측량업, 지도제작업 등이 포함된 기술 서비스업의 매출액은 소폭 하락했다.
국내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대비 약 5.6% 증가한 5만7362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로는 3027명 증가했고 최근 5년간 1만4568명이 늘었다.
공간정보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사업체 수는 4533개에서 4569개로 늘어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IT, 드론 등 융·복합 분야인 공간정보 기기 및 용품 제조업, 공간정보 관련 도매업, 공간정보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 등이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통적 공간정보 산업인 측량업, 지도제작업도 전반적으로 견고한 시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토교통 통계누리, 공간정보산업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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