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고용.자금사정 등 1월 전망 全부문 비관적
한국경제연구원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2018년 1월 전망치는 96.5로 20개월 연속 기준선 100 아래를 기록했다. 부정적 대외여건이 지속되고, 법인세율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대내환경도 불리해지면서 기업들의 기대감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부문별로도 내수(96.7), 수출(96.5), 투자(97.5), 자금사정(95.2), 재고(100.3), 고용(99.2), 채산성(97.0) 등 전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한경연이 28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상황 속 대내환경 악화를 우려했다.
주요국 보호무역 기조가 지속되고 미국이 올해 3차례 금리인상에 이어 내년에도 긴축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부정적 요소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내적으로 법인세율과 최저임금 인상도 기업의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금비용 증가와 법인세 인상에 따른 투자둔화를 한국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꼽으면서 성장률 전망치(3.0%)를 올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게 제시했다.
1월 전망치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5.8)은 11월(93.2)보다 올랐으나 비제조업(97.2)은 전달(100.5)에 비해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전 부문이 기준선을 넘지 못하며 부진한 가운데 재고와 채산성을 제외한 내수, 수출, 투자, 자금사정, 고용이 12월 전망치에 비해 모두 하락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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