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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삼환기업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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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삼환기업 매물로
법정관리 중인 삼환기업이 매물로 나온다. 삼환기업은 지난 10월부터 서울회생법원 회생절차에 들어가 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삼환기업 매각주간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방식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채권단에 변제하는 내용이다.

이번 M&A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식 매각공고를 내기 전에 인수경쟁을 통해 조건부 인수계약자를 선정한다. 조건부 인수계약자는 우선매수권을 가진다. 이후 정식 매각공고를 통해 최고득점자를 선정하고, 조건부인수계약자가 최고득점자가 제시한 조건을 검토한 뒤 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형태다.

삼환기업은 2014년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뒤 지난 9월말까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엔 약 1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건설사의 향후 실적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수주잔고도 줄어들고 있다.
2013년 1조원을 상회하던 수주잔고는 지난해 4318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는 4307억여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삼환기업은 지난 2012년에도 회생절차에 들어갔다가 6개월만에 졸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