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제10회 전국새해알몸마라톤대회'.
【대구=김장욱기자】"알몸으로 화끈하게 2018년 새해를 맞는다!"
대구시는 혹한의 추위를 알몸으로 이겨내는 열정의 마라토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시작을 알리는 '제11회 전국새해알몸마라톤대회'를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새해 소망을 담아 한해를 힘차게 열자는 의미로 개최되며, 800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한다.
매년 첫 번째 일요일에 개최되는 전국새해알몸라톤대회는 지난 2008년 창설,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하는 동호인들이 늘어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회는 5㎞, 10㎞코스를 청년부, 장년부로 구분해 진행하고, 여자는 자유복장, 남자는 반드시 상의를 벗고 참가해야 한다.
대회구간은 두류야구장을 출발해 2·28기념탑을 지나 두류공원 네거리~문화예술회관 입구~두리봉 삼거리~대성사 삼거리~두류테니스장 입구~옛 아리랑호텔 네거리를 거쳐 2·28기념탑으로 돌아오는 5㎞ 코스를 순환하는 코스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 및 메달, 기록증이 제공된다.
참가 부문별로 1위 30만원, 2위 20만원, 3위 1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또 추위를 녹일 수 있도록 떡국과 막걸리, 김치찌개 등 먹거리를 제공하고, 추첨에 따라 경품을 지급하는 등 훈훈한 뒷풀이 마당도 펼쳐진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들이 알몸으로 화끈하게 새해를 힘차게 맞길 바라는 뜻에서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참가자들이 무사히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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