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이번에는 골목상권을 위해 금손 솔루션을 전수한다.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5일 첫 방송됐다. 백종원은 자영업자에 대한 애정과 요식업계 파이 확장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이대 앞 낡은 골목에 위치한 식당을 직접 찾아 문제를 냉정하게 지적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한 것.
한 소바집의 상호와 메뉴판을 보고 백종원은 "이 식당의 처음은 눈높이"라며 "20년 전에 나도 소고기 집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소고기가 너무 비쌌는데 저는 뒷골목에서 등심을 걸어놓고 고기를 던져주는 식으로 색다르게 장사했다. 손님 입장에서는 '왜 대접을 이렇게 하냐' 싶었을 것 같다. 그런데도 몇몇 손님들이 '사장님 천재'라고 해주는 말에 '이 길이 맞다' 생각해 5년을 버티다가 망했다"는 경험을 털어놨다.
본격적인 현장 점검은 백반집과 라멘집에서 진행했다. 백종원은 솔직한 평가를 위해 음식이 나오자 식당에 혼자 남아 맛과 주방 상태를 평가했다. 라멘집은 맛과 위생이 모두 호평 받았지만 백반집은 그렇지 않았고, 백종원은 "심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백종원은 "저도 식당을 처음 할 때 이랬다. 제가 경험자인 만큼 정보를 공유해서 확 고치겠다. 사장님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며 "화가 나고 욕할 뻔 했지만 찡한 느낌이 있더라. 장사에 대해 누가 가르쳐주지 않고 집어주는 사람도 없다. 이 분들의 잘못은 아니다. 대부분 식당하는 분들이 그렇다"고 전했다.
'3대천왕'과 '푸드트럭'을 잇는 '골목식당' 프로젝트의 목적 또한 자영업자 살리기에 있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제작진은 리얼리즘과 함께 자영업자를 향한 백종원의 애정을 강조했다. 실제로 첫 방송에 그려진 백종원의 냉정한 평가에는 이유가 분명했다.
그래서 앞으로 백종원이 제시할 솔루션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이제 연예인 지원군으로 고재근과 남창희가 합류하고 본격적인 '꽃길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백종원의 금손 능력이 또 어떤 성과들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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