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여줄 화음쳄버오케스트라의 세레나데가 열린다.
화음쳄버오케스트라는 오는 27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18 신년음악회 '겨울 세레나데'를 연다.
추운 겨울에 듣기 좋을 대표적인 작품들로 구성된다. 모두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는 비발디의 사계 '겨울'은 총 3악장으로 되어 있다. 온통 눈으로 뒤덮이고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 강렬한 추위에 모두가 벌벌 떠는 모습을 묘사한 1악장, 바깥에는 차가운 겨울비가 떨어지지만 따뜻하고 평화로운 집안 난롯가의 모습을 묘사한 2악장, 곧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리라는 희망을 내비치는 마지막 3악장을 화음쳄버오케스트라의 현악 연주로 들어볼 수 있다.
또 겨울을 대표하는 또 다른 작품 피아졸라의 사계 '겨울'.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멜로디이지만, 비발디의 겨울과는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드뷔시의 '달빛', 요세프 수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처럼 이 겨울에 어울릴법한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들이 다채로운 현악기들로 연주된다.
갤러리나 미술관에 전시될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실내악곡을 전시가 오픈했을 때 해당 전시 공간에서 연주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화음 프로젝트는 현재 범위를 넓혀 다양한 영감을 바탕으로 갤러리나 미술관뿐만 아니라 공연장에서도 연주되고 있다. 이번 화음쳄버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 '겨울 세레나데'에서는 2017년 화음의 전속작곡가 배동진의 작품 화음 프로젝트 Op.187(제목 미정)이 초연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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