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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 대형인형 출시 일주일만 4만개 판매

북한 올림픽 참가 확정 등 분위기 고조되면서 판매증가

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는 등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축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 인형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로 출시된 길이 30㎝ 대형 인형은 출시 한 주만에 지난해 판매량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7일 수호랑.반다비 인형 공급처인 롯데쇼핑에 따르면 올해 새로 출시된 30㎝ 수호랑은 2만2200여개, 반다비 1만7100여개로 1월 첫 주에만 4만개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최근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를 사실상 확정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미 연합 군사훈련 연기와 함께 본인의 '가족'과 대표단을 평창에 보내겠다고 하는 등 '평화' 올림픽으로서의 평창이 떠오른 것과 관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연말까지만해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엄중해 좀처럼 올림픽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했다.
국내 중견 인형 제작업체인 드림토이가 제작을 맡은 수호랑.반다비 인형은 지난해 5월부터 15㎝ 소형과 20㎝ 중형 두 종류로 출시됐지만 판매량은 10만개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출시부터 지금까지 소형은 수호랑과 반다비가 각각 3만3000개, 3만2000개씩 판매돼 총 6만5000개가 팔렸고 수호랑.반다비가 세트로 판매된 중형의 경우는 3만6300개 세트가 팔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개최일이 가까워올수록 분위기가 더욱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호랑 반다비 인형 외에도 수십여개에 이르는 '올림픽 굿즈'들이 더욱 사랑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