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9개 사업지 중 23곳 시행인가 등 사업 진행 활발
이달부터 일반분양 시작
인천광역시 부평구 일대의 도시정비 사업이 '8부 능선'을 넘었다. 이에 따라 중동신도시를 대체할 신(新) 주거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북측지역은 올해 안에 일반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수개월 내에 이주가 시작되는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이른 사업지도 적지 않다.
7일 부평구 도시정비사업 현황 자료를 보면, 부평구 내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 사업지는 총 39개(작년 10월 기준)다. 이 가운데 착공이 완료됐거나 정비구역 해제 지역을 제외한 총 23개 재개발 사업지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부개인우, 부개3, 산고2-2, 청천2, 부개서초등학교 북측지역 등 5개는 사업 막바지 단계인 관리처분계획에 이르렀다. 이들 사업지는 올해 안에 일반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부개인우는 이달 안에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청천2구역과 산곡2-2구역은 이주율이 80%를 넘어섰다. 백운2, 산곡2-1, 산곡4, 삼산1 등 4개 구역도 수개월 내 이주를 시작하는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와있다.
가장 먼저 일반분양에 나서는 곳은 부개인우구역이다. 코오롱글로벌이 1월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서 '부평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전용면적 34~84㎡ 7개동, 총 922세대로 일반분양은 550세대다. 단지 반경 1㎞ 내에 서울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이 있다.
오는 9월에는 부개3구역에서도 코오롱글로벌이 '부개3구역 코오롱하늘채'(가칭)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31~84㎡ 총 532가구 규모로 이 중 30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1월 분양이 예정된 '부평 코오롱하늘채'와 인접하고 있어 부개역 인근의 코오롱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부개서초북측구역은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총 1,559가구 이 중 898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전문가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의 사업시행인가 획득은 사업 진행의 8부 능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다"며 "수십개의 도시정비 사업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인근의 노후화된 중동신도시를 대체하는 신 주거지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