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는 제3대 제2부시장으로 백운석 전 국립생물자원관장이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백 부시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수원시 공직자들과 함께 현장 중심 행정,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시민과 소통하고, 이웃 지자체와 협력하며, 현장을 찾아가 시민 의견을 경청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백 부시장은 국립생물자원관장 재직 시절 '칠보치마' 복원과 야생식물 자원화를 위해 수원시와 협력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백합과 다년생 초본(草本)인 칠보치마는 1968년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남해 자생지에서 채종해 2015년부터 증식한 칠보치마 1000본을 지난해 칠보산에 이식했고, 올해 1000본을 추가로 이식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6년 8월 수원시에 '야생생물 보존과 활용을 위한 협력사업'을 제안했고, 지난해 5월에는 수원시와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생물자원 연구와 야생생물 자원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20여년 전 환경정책실에 근무할 때 시민·기업·행정 간 거버넌스를 표방하는 '지방 의제 21 전국협의회'를 설계하고 구성해, 당시 염태영 시장이 선도했던 '지방 의제 21'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탰다.
1961년 충남 보령 출생인 백 부시장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부터 노동부 직업안정국에 근무하다가 제27회 기술고등고시(1991년)에 합격, 1992년부터 환경부에서 일했다.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을 거쳐 영산강유역환경청장·낙동강유역환경청장(2011~2016년)을 지내고, 2016년 6월부터 2018년 1월 5일까지 국립생물자원관장을 역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