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세계 증시가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음을 가리키는 기술적 신호가 나타난 가운데 대형 금융기관들이 글로벌 경제 전망에서의 무사안일주의를 경계하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이하 현지시간) 글로벌 주요 증시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모간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태평양지수, MSCI 세계지수, 니케이 225지수, 그리고 MSCI 신흥시장지수는 모두 과매수 영역에 들어섰으며 유로 스톡스600지수는 과매수 영역 바로 아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블룸버그가 1988년 이후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글로벌 주요 지수들의 주간 평균은 이달 5일 현재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RSI는 가격 변동의 강도와 속도를 추적하는 기술적 지표다.
일반적으로 지수가 70을 넘으면 과매수, 그리고 30 이하면 과매도로 간주된다. 한편 씨티그룹과 대형 채권운용회사인 핌코는 고객들에게 아직 우려 요인들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정학적 요소들, 중앙은행들의 부양책 제거, 그리고 인플레이션 과열 위험을 현재의 경기 확장과 시장의 활력에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 있는 요소들로 지적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