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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활용도 높인 수납형 가구 '인기'

공간활용도 높인 수납형 가구 '인기'
한샘의 '뉴 아임빅 멀티수납침대'가 설치된 모습. 이 제품은 침대 하단외에 헤드부분에도 수납공간을 확보한 '수납형 침대'다.

침대 밑이나 헤드등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 '수납형 침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주거공간의 소형화로 인해 수납공간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맞물린 탓으로 풀이된다.

12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1995년 164만2406명에서 2015년 520만3440명으로 10년새 356만1034명이 증가했다. 전체 가구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95년 12.67%에서 27.23%로 약 14.56%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은 1인가구의 증가는 주택의 소형화와 수납공간의 효율성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수납형 침대는 이같은 1인가구의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수납형 침대는 매트리스 하단에 계절 옷이나 이불을 수납하고 헤드부분에 휴대폰, 책 등 자주 쓰는 물건을 수납할 수 있어서 1인가구 등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한샘의 ‘아임빅 수납침대’는 매트리스 하단과 헤드부분에 수납기능을 추가해 공간활용도를 높인 제품이다. 매트리스 하단에 계절 옷이나 이불을 수납하고 헤드부분에 핸드폰, 책 등 자주 쓰는 물건을 수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좁은 자녀방이나 원룸 등에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한샘의 온라인 쇼핑몰인 한샘몰에서 판매된 싱글침대 10대중 7대가 수납형 침대였다.

현대리바트의 '필로시 2단 멀티수납 퀸침대'는 침대 헤드레스트 부분에는 책,잡지 등을 꽂아놓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다. 헤드레스트의 상,하부 선반에는 액자, 캔들 등 소품류를 둘수 있는 공간이 있다. 조명 옵션을 추가하면 무드등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침대 하부에는 총 6개의 수납 공간이 있다. 전면 서랍은 총 4개로 작은 서랍, 큰서랍이 각각 2개씩 구성됐다. 작은 서랍에는 속옷, 양말 등 부피가 작은 옷을, 큰 서랍에는 스웨터, 쿠션 등 두꺼운 옷 등을 보관하기 좋다. 후면은 바닥판을 열면 사용할 수 있는 수납 공간으로 부피가 크면서도 자주 꺼내지 않는 물건을 넣어 창고처럼 활용할 수 있다.

에넥스의 미드나잇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수납침대는 넉넉한 수납공간과 함께 은은한 LED 조명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헤드 부분은 2단의 넓은 선반형 수납공간이 있어 책이나 핸드폰 등을 자유롭게 둘 수 있으며 LED 조명은 은은한 빛으로 부드러운 느낌의 공간을 연출하기 좋다. 하단 수납공간은 벙커공간과 서랍공간으로 구분, 계절 지난 옷이나 자주 입는 옷을 구분해 보관할 수 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수납형 침대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수납침대뿐만 아니라 다기능 화장대, 모듈형 수납 소파 등 공간활용도를 높이는 다양한 가구도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