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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300 벤치마크 신설에 주목

휠라코리아, NHN엔터, 포스코켐텍, 솔브레인 등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의미있는 정책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과 의지를 확인했고, 코스닥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제도개혁들이 구체화됐기 때문이다. 향후 예정돼 있는 혁신성장 관련 정책 이벤트도 코스닥 상승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13일 코스닥 활성화 방안 중에서도 KRX300 벤치마크 신설에 주목했다. 이번 대책 가운데 가장 빠른 시점에 구체화(2월 5일 발표 예정)되고, 연기금 및 기관의 코스닥 투자확대의 마중물이기 때문이다.

또 대형주 중심으로 편입이 이뤄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코스닥지수 상승에 플러스 알파(+α)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동지수를 기초로 파생상품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상장될 경우 코스닥 수급의 안전판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KRX300지수 산정방법에 따르면 코스피는 232종목, 코스닥은 68종목으로 구성된다. 이 연구원은 우선 코스닥100보다 편입 종목이 적다는 점과 코스닥시장에서 대형주로 슬림화·집중화가 필요하다는데 주목했다. 또 코스피 편입종목이 232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200에 편입되지 않은 종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신증권은 KRX300 신설 이슈로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코스피는 휠라코리아, NHN엔터테인먼트 등 4개 기업, 코스닥에서는 포스코켐텍, 솔브레인, 메디톡스, 포스코ICT등 9개 기업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KRX300에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 가운데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종목들을 선정했다"면 "특히 기존에 연기금 수급공백이 커 신규로 KRX300에 편입될 경우 기관의 수급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실적과 수급측면에서의 가시성, 안정성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KRX300 종목이 공개되기 전 이들 종목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한다"면서 "시장의 심리는 정책이 공개되기 전부터 기대감에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