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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인터뷰③]김선호 “브라운관 데뷔 첫해 3작품, 난 운 좋은 배우”

[fn★인터뷰③]김선호 “브라운관 데뷔 첫해 3작품, 난 운 좋은 배우”




배우 김선호가 드라마라는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김선호는 지난해 KBS2 '김과장'과 '최강 배달꾼부터' 최근 종영된 MBC '투깝스'까지 안방극장 진출 첫 해부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투깝스'에서 조정석과 함께 투톱으로 활약한 김선호는 "누군가 저를 알아봐주셨다는 점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욕심을 내고 달려왔다"면서 겸손으로 지난해를 돌아봤다.

스스로를 "운 좋은 배우"라 표현한 김선호는 "제 공연을 보신 PD님의 추천으로 '김과장' 오디션을 봤다. 제가 순수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하시더라"고 기억했다.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을 시작으로 공연계 아이돌이라 불리며 연극과 뮤지컬에서 활약해온 김선호는 그렇게 브라운관에 진출, 많은 매력을 보여주게 됐다.

무대와 화면 연기는 다를 수밖에 없다. 김선호는 "본질은 다르지 않지만 테크닉적인 면이 달랐다. 처음에는 제 연기보다 카메라에 신경 쓰느라 어려운 면이 있었다.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었다. 공연에서 관객 분들과 마주한다면, 드라마는 온전히 숨죽이고 집중해 연기하는 희열이 있다. 짜릿함을 느끼자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fn★인터뷰③]김선호 “브라운관 데뷔 첫해 3작품, 난 운 좋은 배우”




그렇게 '최강배달꾼' 오디션을 봤고, 좋은 기회를 만나 점점 재미를 알아가게 됐다는 것. '최강배달꾼' 오진규와 '투깝스' 공수창 역 모두 포스터에 등장하는 주연이다. 김선호는 "운이 좋았다. 생각보다 빨리 주연을 맡게 됐다"면서도 "주인공이라고 모두 좋은 배우인 건 아니다. 비중보다 좋은 작품과 욕심이라 욕심 났다"고 답했다.

유독 연극 출신 배우들이 많았던 '김과장' 현장에서 김선호는 '장면마다 주인공이 다르다'는 마음가짐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최강배달꾼'과 '투깝스' 현장에서도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작품의 일원이 됐다"고 전했다.

세 작품에서 모두 호평을 받은 데 대해 김선호는 "제가 저를 조금 더 저답게 표현하고 연기했기 때문"이라며 "똑같은 대사를 읽어도 굳이 극적으로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이게 진짜라면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한다. 앞으로도 이런 연기 가치관이 흔들리지 않게 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지적도 겁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투깝스'를 마친 김선호는 내달까지 연극 '거미 여인의 키스' 무대에 선다. 김선호는 "조금 숨을 돌리고 더 좋은 캐릭터를 준비하고 싶다.
올해도 배우로서 더 성장하고 배우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기회가 많길 바란다"는 계획을 알렸다.

브라운관 데뷔 첫 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김선호의 올해가 더 주목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