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이오아이(I.O.I), 보이그룹 워너원이 '프로듀스 101'의 영향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월 22일 첫 방송된 '프로듀스 101'은 단 두 시즌 만에 Mnet 대표 서바이벌 오디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청자들에게 국민 프로듀서라는 이름을 부여, 직접 데뷔조 멤버를 선발하게 한 독특한 포맷은 어느새 타 방송사의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프로듀스 101'의 파급력은 시즌1 출신 아이오아이와 시즌2가 탄생시킨 워너원의 활발한 행보 및 역대급 성적을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아이오아이는 2016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활동했으며, 워너원은 지난해 8월 정식 데뷔했고 올해 연말까지의 활동이 예정돼 있다.
아이오아이는 다양한 음악방송 1위 및 MAMA, 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 대한민국연예대상 신인상까지 총 13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드림 걸스', '와타 맨', '너무너무너무', '소나기' 등 다채로운 활동곡이 사랑 받았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후회 없는 활동이 내내 펼쳐졌다.
현재 11명 멤버들은 서로 다른 꽃길을 걷고 있다. 김세정과 강미나는 구구단, 최유정과 김도연은 위키미키, 주결경과 임나연은 프리스틴, 유연정은 우주소녀, 정채연은 다이아로 각자의 원 소속사에서 활동 중이다. 김청하는 솔로 가수로, 김소혜와 전소미는 예능에서 활약했다.
워너원은 지난해 '에너제틱(Energetic)'과 '뷰티풀(Beautiful)'로 활동하며 21세기 첫 데뷔 앨범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음원 성적이 더해져 '에너제틱'이 총 15회, '뷰티풀'이 총 8회의 음악 방송 1위를 수상했다. 각종 시상식의 신인상과 인기상은 이변 없이 워너원 몫이었다.
음원 및 음반은 물론 워너원 멤버들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화제성과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강다니엘은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추가했을 정도. 김재환, 옹성우, 강다니엘은 다른 가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연기적인 가능성도 내비쳤다.
아이오아이와 워너원 뿐만 아니라 많은 '프로듀스 101' 출신 연습생들이 가요계에 정식 데뷔하면서 '프로듀스 101'의 가치는 점점 빛을 발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요계 '프로듀스 101' 동창회와 아이오아이, 워너원 멤버들의 활약상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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