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공제회가 별도운용계정(SMA) 멀티에셋 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약 1억2000만달러(1285억원)를 투자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는 SMA 멀티에셋 펀드 해외 위탁운용사로 에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2순위 협상 대상자는 BNY멜런 운용그룹 산하 뉴튼자산운용이다.
ASI는 영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투자회사로 운용자금이 5700억 파운드에 달한다. 스탠더드라이프(Standard Life)가 자산운용사 에버딘(Aberdeen)을 인수하면서 ASI로 회사 명칭이 바뀌었다.
SMA는 투자자 요구사항이 반영된 단독 맞춤형 펀드를 사전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즉 기존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미리 정해놓지 않는 펀드)처럼 복수의 투자자 자금이 펀드에 들어가지 않는 형태로 증권사 랩어카운트 상품과 유사한 구조다.
과거 행정공제회가 대체투자 자산을 SMA 방식으로 운용한 적이 있었지만, 연기금이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를 함께하는 멀티에셋 전략 SMA를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해외 위탁사에 주식은 20% 이상, 채권은 20% 이상 40% 이하, 대체투자는 20% 이상으로 한다는 가이드라인만 준다.
구체적인 자산 구성과 배분 비율은 위탁사에 맡긴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멀티에셋 펀드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절대 수익을 거두고자 한다. SMA 멀티에셋펀드 목표수익률은 US 리보(LIBOR 1Y)에 4.25%포인트를 더한 값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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