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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군산에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산업용 전기료 인상 대비.. 200억 투자해 6월께 완공

OCI, 군산에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OCI가 올해 산업용 전기료 인상에 대비해 폴리실리콘 생산거점인 전북 군산공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한다.

정부가 올해 전력 소비가 많은 산업용 심야시간 요금(경부하대 요금) 인상 방침을 밝히면서 원가 절감 차원의 자구책을 마련한 것이다.

OCI는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군산공장에 51MWh규모의 피크전력제어용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OCI는 이번 ESS 구축에 총 200억원을 투자하며 오는 6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이번 ESS 설치를 통해 산업용 전기료 인상에 대응하고, 군산공장에서 주로 생산하는 폴리실리콘 제조원가의 30%에 달하는 전기료를 절감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SS는 요금이 저렴한 심야에 전기를 충전했다가 요금이 비싼 피크 시간대에 충전된 전기를 사용해 전기료를 절감하는 에너지 고효율 시스템이다.

OCI가 폴리실리콘 공장에 ESS를 설치하는 건 산업용 전기료 인상에 대비한 고육지책이다.

이우현 OCI 사장(사진)은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예견되는 가운데 한국의 절반 수준의 저렴한 전기를 사용하는 글로벌 폴리실리콘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전기료 절감은 생존을 위한 필수"라며 "이번 ESS 설치를 통해 가격 경쟁력도 높이고, 스마트그리드와 ESS를 권장하는 국가 정책에도 발맞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