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일승'이 권선징악의 해피엔딩을 맞았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연출 신경수) 마지막 회에서는 김종삼(윤균상 분)이 이광호(전국환 분)의 잘못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김종삼은 이광호를 납치했으나 풀어주는 척 하며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 연극이었고, 잘못 시인 녹음이 목적이었다.
이후 김종삼은 이광호의 생방송 기자회견을 이끌어내려 했다. 실제로 암수전담반은 이광호를 긴급 체포하기 위해 출동했고, 김윤수는 이광호를 정식 소환했다.
이광호 때문에 큰 부상을 입고 병상에 있는 강철기(장현성 분)에게도 김종삼은 "김윤수가 승부수를 띄웠다. 다음에는 아저씨가 날 만나러 와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날 이광호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의 검찰 수사가 도를 넘었다"고 뻔뻔하게 변명했다. 하지만 그 때 "최현미, 진정길, 금별과 오일승을 죽였다"고 시인한 이광호의 목소리가 녹음된 파일이 흘러나와 현장이 술렁였다.
김종삼은 이어 무대에 올라 "3개월 전 이광호와 국정원은 오일승 형사를 살해, 그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신분을 제게 줬다. 저는 10년 전 복집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사형수 김종삼"이라고 고백했다. 김윤수 또한 "모두 사실"이라 밝혔다.
김윤수의 요청에 김종삼이 직접 이광호에게 수갑을 채웠으나 이광호는 여전히 뻔뻔했다. 김종삼은 진진영(정혜성 분)의 손에 수갑을 차고 "이 방법 밖에 없었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진진영은 "그래도 이제 김종삼으로 재회해 반갑다"고 전했다.
국수란(윤유선 분) 또한 현장에 등장해 이광호를 향해 "넌 살인자다. 죽어야 한다"고 오열했다. 이광호는 그제서야 조금은 담담해졌고, 국수란도 이내 체포됐다.
모든 걸 마친 김종삼 곁에 죽은 금별(전성우 분)이 나타나 "고맙다. 다시 교도소 가서 어떡하냐"고 물었다. 김종삼은 "괜찮다. 다음에는 같이 봄비 맞자"고 전했다.
복집살인사건에 대한 재심이 청구됐다는 소식은 내레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3년 뒤에 기면중(오승훈 분)은 국수란을 면회 갔고, 암수전담팀은 여전히 열심히 일했으며, 강철기는 깨어나 한강의 아빠로 살았다. 김종삼은 교도소에서 장필성(최원영 분), 송길춘(윤나무 분)와 같은 방에서 살다가 무사히 출소했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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