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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올 첫 출전 PGA투어 소니오픈 공동 23위..우드랜드, 연장 우승

안병훈, 올 첫 출전 PGA투어 소니오픈 공동 23위..우드랜드, 연장 우승
안병훈

안병훈(27·CJ대한통운)이 올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아쉽게 '톱10' 입상에 실패했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지니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9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6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23위로 2018년 PGA투어 신고식을 마쳤다.

3라운드 부진으로 '톱10' 입상은 물거품이 됐지만 올 시즌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나름 유의미한 대회였다. 안병훈은 나흘간 평균 314야드를 날리는 드라이버샷 장타에다 아이언의 그린 적중률마저 평균 72.2%로 높아 샷감은 정상급이었다. 이에 비해 퍼트와 위기관리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안병훈의 온그린시 평균 퍼트수는 1.827, 스크램블링은 60%였다.

그런 가운데 우승 트로피는 개리 우들랜드(미국)가 품에 안았다. 우들랜드는 체즈 리비(미국)와 동타(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가진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리비를 꺾고 2013년 리노-태호 오픈 제패 이후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우드랜드는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여 연장에 나설 수 있었다.

전날 공동선두 리키 파울러(미국)는 2타를 잃고 공동 11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에 그쳤다. 파울러는 대회 개막 1주일 앞두고 선천성 호흡기 질환으로 7살의 짧은 생을 마감한 자신의 열성 팬 그리핀 코넬을 기리기 위해 대회 기간 내내 코넬의 사진을 모자에 붙이고 경기했다.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도 1오버파 72타를 쳐 파울러와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통산 43승에 도전했던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은 2타를 줄였으나 공동 5위(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2타를 잃어 공동 62위(최종합계 이븐파 284타)에 그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