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6일 "금년중 Libor 대체금리가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변동 금리채권 등 Libor에 연동된 금융상품으로 논의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오는 2021년 이후 잔존 계약(legacy contract)들은 대체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되는 만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센터의 김윤경, 권도형 연구원은 "향후 라이보 금리 대체금리 이슈로 시장 파편화, 기존과 신규 준거금리의 공존 가능성, 대체 금리 관련 적정 문구 부재 등의 문제가 부각될 소지가 있다"면서 "변동금리채권(FRN)의 경우 대체금리의 모호성, 비연속성 등으로 명확한 답이 없는 데다가 건별로 상이해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작년 하반기 주요국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Libor 대체금리 선정작업이 본격화 된 후 최근 채권 발행자 중에서도 이에 대비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연구원들은 "작년 9월 골드만삭스가 Libor 대체조항을 변경한 후 Bank of Nova Scotia, 모간스탠리 등도 추가로 문구를 수정했으며, 채권 투자자들도 이에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기존 채권 계약서는 Libor가 일시적으로 고시되지 않을 경우만 감안하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기채 취지서에 Libor 고시가 중단될 경우, 계산대리인(Calculation agent)이 대체금리를 선정할 수 있으며, 발행사인 골드만삭스가 계산대리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계산대리인은 이자산출 등을 담당하며 수탁사나 주간사가 업무를 병행하는 경우가 다수다.
모간스탠리는 제3의 계산대리인에게 대체금리 결정권한을 주면서 발행사와 협의한 후 시장에서 널리 통용되는 관행을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채권보다 투자자에 우호적인 조건을 제시했으나 여전히 모호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고 연구원들은 설명했다.
총 4조 달러 규모의 채권자산을 운용하는 기관들로 이루어진 Credit Roundtable은 지난 1월 22일 Libor의 대체금리로 무위험 익일물 레포금리를 지지하면서 폴백(fallback, 대비) 조항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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