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내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 스프린트 경기에서 한국의 티모페이 랍신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인 티모페이 랍신(30)이 한국 올림픽 바이애슬론 최고 순위를 갈아 치웠다.
랍신은 1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10㎞ 스프린트 경기에서 24분 22초 6으로 골인해 16위에 올랐다.
전날 여자 선수인 안나 프롤리나(34)가 스프린트에서 세운 32위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운 랍신은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87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출발한 랍신은 10발의 사격(복사 5발, 입사 5발)에서 1발만을 놓치는 우수한 명중률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해 무릎 수술의 여파로 레이스 막판 속도가 떨어져 톱10 진입에는 실패했다.
독일의 아른트 파이퍼는 사격을 모두 명중한 가운데 23분 38초 8에 골인,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을 품었다.
이번 대회 독일은 파이퍼와 로라 달마이어가 바이애슬론 남녀 스프린트를 동반 제패했다.
미할 크르츠마르(체코)가 23분 43초 2로 은메달, 도미니크 빈디스크(이탈리아)가 23분 46초 5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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